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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만난 그때

사랑을하다

by 슈테른 2009. 12. 22. 14: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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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간 사랑의 마지막을 그가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다. 이별조차 아름다웠을지, 떠올리기조차 싫은 기억일지. 그리고 그 역시 알 수 없다. 내가 기억하는 우리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.

우리는 때로는 참 좋았을 테고 때로는 참 힘들었을 것이다. 그 사랑의 끝이 어떠했든지 간에 가장 좋았던 시간을 꺼내어 서로를 기억해 주면 어떨까. 그 시간을 찾는 것은 어렵지도 않은 일이다. 바로 처음으로 돌아가면 된다. 

처음 만난  그때는 누구에게나 있다. 모든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후회되는 사랑이었다고 하더라도, 아무리 악몽 같은 연애의를 지나쳐 왔다고 하더라도, 그 처음조차 나빴을 리 없으니까. 그리하여 나의 사랑에 '끝'은 없다. 언제나 '시작'만이 있을 뿐. 

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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